<사진 왼쪽부터 김도균 대표이사 사장, 유정배 부사장>

  • 26일 제34차 임시주총서 김도균 신임 대표·유정배 부사장·장경열 감사 선임
  • 전자주총 도입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주주 권익 보호 정관 개정안 통과
  •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 이끌 ‘전문 리더십’ 입증과 지역사회 ‘낙하산’ 우려 불식 관건

[로컬라인=정선]

강원랜드가 중대한 경영적·사업적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새로운 경영진이 닻을 올렸다.

강원랜드는 26일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제34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와 상임이사인 부사장, 상임감사위원 선임 및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은 육사 44기로 국방부 대북정책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지냈다. 부사장에는 강원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강원살림 상임이사와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유정배 전 사장이 선임됐으며, 상임감사위원에는 장경열 전 국가정보원 강원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임기 3년)하며, 상임감사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임기 2년)한다. 부사장은 주총 선임 후 기관장이 임명(임기 2년)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개정 상법을 반영한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다.

  • 전자주주총회 도입: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 대폭 상향
  • 자기주식 규제 강화: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시장 우려 불식 및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독립성 제고

이번 신임 경영진 출범은 강원랜드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시기와 맞물려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원랜드는 최근 고정비 증가에 따른 단기적 수익성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와 비카지노 부문 인프라 확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수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비카지노 부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K-HIT(하이원 통합관광) 프로젝트’가 그 핵심 청사진이다.

다만, 신임 사장 및 상임감사 등 주요 경영진이 군(수방사) 및 정보기관(국정원) 등 안보·공공 영역 출신으로 꾸려지면서 경영 역량을 어떻게 입증할지가 숙제로 남았다.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일본 오사카 등 머지않아 문을 열 주변국 복합리조트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레저 트렌드를 꿰뚫는 전문 경영 리더십이 절실하다. 새 경영진은 지역사회가 우려해 온 ‘낙하산 인사’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워야 하는 무거운 시험대에 올랐다.

새롭게 출범하는 경영진이 지역사회의 깊은 불신과 ‘낙하산’ 논란을 털어내고, 석탄산업전환지역과의 진정한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향후 첫 공식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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