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제234차 이사회 개최… 오는 26일 제34차 임시주주총회 상정
  • 사장 후보에 김도균 전 수방사령관, 감사 후보에 장경열 전 국정원 강원지부장 등 선임 계획 의결
  •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 주주 권익 강화… 시장·주민이 요구하는 ‘전문 경영 리더십’ 증명이 최대 과제

강원랜드, 임시주총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 및 이사 선임안 의결

강원랜드(사장 직무대행 남한규)가 11일 오후 3시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5층 에메랄드룸에서 제234차 이사회를 열고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임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 사항은 오는 8월 26일 하이원팰리스호텔에서 열리는 제34차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먼저 개정 상법을 반영한 정관 변경을 통해 지배구조 및 주주 권익 보호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변경안에는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통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고, 자기주식 규제를 강화하여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확대함으로써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독립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신임 경영진 후보진 확정… 군·경찰·공공기관 출신 포진

이날 이사회를 통해 향후 강원랜드를 이끌어갈 대표이사 사장 및 임원진 후보자의 윤곽도 드러났다. 강원랜드 사장은 산업통상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임기 3년)하며, 상임감사위원은 재정경제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임기 2년)한다. 부사장은 주총 선임 절차 후 기관장이 최종 임명(임기 2년)하는 구조다.

직위 구분후보자 성명주요 경력최종 임명 절차
사장 후보자김도균전(前)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산업통상부 장관 제청 → 대통령 임명
부사장 후보자권순형

유정배
현(現)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
전(前) 대한석탄공사 사장
주주총회 선임 → 기관장 임명
상임감사위원 후보자장경열전(前) 국가정보원 강원지부장재정경제부 장관 제청 → 대통령 임명

3조 원 ‘K-HIT 프로젝트’와 실적 방어 과제… ‘전문성 증명’이 관건

이번 사장 및 임원진 후보 선임 계획은 강원랜드가 중대한 경영적·사업적 전환점에 서 있는 시기에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시장과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원랜드는 최근 방문객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인상분과 노후 시설 교체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로 단기적인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단기적 수익성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CAPEX)와 비카지노 부문 인프라 확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초 발표한 ‘K-HIT(하이원 통합관광) 프로젝트’는 수조 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카지노 부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핵심 청사진이다. 최근 하이원리조트 해발 800m 고원에 문을 연 인피니티풀 ‘블루스카이’ 조성 등 프리미엄 휴양 공간 확충 역시 이러한 체질 개선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이번 사장 및 상임감사 후보군이 군(수도방위사령부) 및 정보기관(국가정보원) 등 안보·공공 영역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및 카지노 산업에 대한 특화된 전문 경영 역량을 어떻게 입증할 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강원랜드가 공기업이라는 특성 탓에 카지노나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배경을 업고 내려오는 ‘낙하산 인사’들에 대한 쓴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오사카 등 머지않아 문을 열 주변국 복합리조트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레저 산업의 트렌드를 꿰뚫어 보는 전문 경영인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새롭게 출범할 경영진은 3조 원대 K-H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경영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이 우려해 온 ‘임기 채우기식 경영’이 아닌 장기적 비전을 보여주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AI 활용 도박중독 예방 종합대책 등 사회적 책임 현안도 논의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12월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AI 활용 도박중독 예방 및 선제적 치유를 위한 종합대책’을 비롯한 주요 경영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강원랜드의 화려한 외형 이면에는 카지노 산업 특성상 피할 수 없는 도박 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늘 그림자처럼 공존해 왔다. 이사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치유 개입을 시행하는 첨단 예방 대책을 통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로서의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레저 기업으로서의 ESG 책임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