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 탁주 경연서 최고상 영예 안으며 정선의 맛 입증
  • 해발 650m 사북 폐광촌의 이야기 담은 로컬 양조장, 웰니스 미식 거점으로 주목
  • 구수하고 달콤한 옥수수 막걸리… 식이섬유 풍부해 여름철 입맛 돋우고 장 건강에도 ‘으뜸’

[로컬라인=정선]

강원특별자치도 정선의 로컬 미식이 전국 단위 경연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홍천읍 토리숲 일원에서 4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개최된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인 ‘옥수수 술 빚기 대회’에서 정선 아리부엌양조의 최우혁 부대표(셰프)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 셰프는 이번 탁주 경연대회에서 뛰어난 발효 기술과 로컬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찰옥수수 특유의 풍미를 극대화한 명품 막걸리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사진> 홍천찰옥수수축제 술빚기 경연 전통주 심사위원들이 출품작들을 심사하고 있다.

정선의 애환과 로컬 식재료를 빚어내는 곳, ‘아리부엌양조’

최우혁 셰프가 몸담고 있는 ‘아리부엌양조’는 정선군 사북읍에 자리 잡은 특별한 로컬 양조장 겸 다이닝 공간이다. 단순한 술집을 넘어,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해발 650m 탄광마을의 애환과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의 막걸리로 재해석해 내고 있다.

이곳의 대표 주류인 ‘육오공(650) 막걸리’와 맛이 달고 향기로워 차마 삼키기가 애석하다는 의미를 담은 석탄주 ‘탄탄대로 막걸리’는 이미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정선을 대표하는 명물로 통한다. 뿐만 아니라 정선의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 더덕, 황기를 활용한 막걸리 키트를 개발하고, 특제 레시피를 녹여낸 닭볶음탕과 등갈비찜 등 다채로운 향토 음식을 곁들여 내며 정선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사진> 아리부엌양조 최우혁 셰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옥수수 막걸리’의 매력

대상을 거머쥔 최 셰프의 옥수수 막걸리는 강원도 산간 지역의 맑은 물과 찰옥수수가 만나 빚어낸 훌륭한 합작품이다. 찰옥수수의 쫀득한 전분질이 발효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내는 은은하고 기분 좋은 단맛, 그리고 특유의 구수한 향이 어우러져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옥수수로 빚은 탁주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훌륭한 효능을 자랑한다. 옥수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여름철 소화 불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E와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 제아잔틴이 포함되어 있어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노화 방지와 눈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 시원하게 들이켜는 옥수수 막걸리 한 잔은 완벽한 ‘천연 자양강장제’가 되어준다.

<사진>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아리부엌양조’ 전경

지역의 역사와 맛을 한 병의 술에 담아내는 아리부엌양조. 이번 대상을 발판 삼아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강원 남부의 전통주 생태계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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