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정선군 주최, 강원관광재단 주관… 10월 31일 하이원리조트·운탄고도1330 5길 일원서 개막
- 체력별 맞춤 3개 코스(소원성취·동행·누림길) 운영… 1177갱·도롱이연못서 광부 삶 재연 연극 퍼포먼스
- 참가비 2만 5,000원 중 1만 5,000원 정선아리랑상품권 환급… 탄광 유산과 상권 상생 엮는 친환경 힐링 축제
[로컬라인=정선]
과거 산업화의 불꽃을 지피기 위해 석탄을 가득 싣고 넘나들던 백두대간의 험준한 운탄길이, 가을 단풍을 품은 역사와 치유의 명품 트레킹 로드로 재탄생한다.
강원랜드와 정선군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가 오는 10월 31일 하이원리조트 및 운탄고도1330 5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1회 행사 당시 3,000여 명의 전국 트레커가 운집하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석탄산업전환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태동한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를 더욱 뚜렷이 새겼다.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폐광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인문·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행사의 백미는 탄광의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한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다. 대한민국 민영탄광 제1호 갱도인 실제 탄광 ‘1177갱’과, 광부 아내들의 간절한 기도가 서린 생태 쉼터 ‘도롱이연못’ 현장에서는 과거 광부의 고단했던 삶과 애환을 재연하는 연극이 야외 무대처럼 펼쳐진다. 또한 옛 ‘운락국민학교’ 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공간이 들어서며, 코스 곳곳에는 보물찾기 형식의 ‘포토 오리엔티어링’과 지역 소셜마켓과 연계한 추억의 ‘광부 도시락’ 판매존이 마련된다.
참가 코스는 개인 체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난이도별 3개 코스로 세분화됐다. ▲중급 난이도의 ‘소원성취길’(8.1km)을 비롯해 ▲중하급 난이도의 ‘소원동행길’(5.5km) ▲초심자와 가족 단위 걷기 여행객을 위한 하급 난이도의 ‘소원누림길’(3.0km) 등으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가을 고원의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 기제도 촘촘히 설계됐다. 참가비 2만 5,000원 중 1만 5,000원은 정선아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전액 환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 기념품과 케이블카 이용권 혜택이 주어지며, 돌려받은 지역상품권은 인근 고한·사북 원도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30일까지 공식 운탄트레킹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탄광의 옛 숨결을 간직한 운탄고도가 지역의 역사와 희망을 잇는 뜻깊은 길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트레킹 행사가 참가자들에게는 고원 숲길을 걸으며 역사의 가치를 체감하는 힐링의 기회가 되고, 나아가 석탄산업전환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도 따뜻한 힘을 보태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