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컬럼] 현관 앞 가방 하나의 무게
영국과 일본은 왜 지금 국민에게 ’72시간’을 말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 영국과 일본 정부가 국민에게 “사흘 버틸 준비를 하라”고 당부한 것은 전쟁이 코앞이라는 신호가 아니다. “큰일이 나면 나라가 당신 집 문 앞에…
영국과 일본은 왜 지금 국민에게 ’72시간’을 말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 영국과 일본 정부가 국민에게 “사흘 버틸 준비를 하라”고 당부한 것은 전쟁이 코앞이라는 신호가 아니다. “큰일이 나면 나라가 당신 집 문 앞에…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전국의 도심 번화가는 유령과 마녀, 영화 속 캐릭터들로 넘쳐나곤 했다. 켈트족의 고대 축제 삼하인(Samhain)에 뿌리를 둔 서양의 세시풍속 할로윈데이가 언제부터인가 한국 2030 세대의 가장 뜨거운 연례…
최근 삼척 시내에 내걸린 현수막 한 장이 눈길을 끈다. “노인세상 만들지 말고 원전, 방폐장 유치하여 청년이 돌아오는 세상 만들어라!” 현수막 아래에는 ‘갈 곳 없는 청년모임’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표현은 거칠고…
문화유산에서 골목상권으로 번지는 밤의 축제…성과는 방문객 숫자보다 지역에 남는 소비와 이야기로 평가해야 해가 지면 관광도 끝나던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낮 동안 문을 열었던 문화유산이 밤의 무대가 되고, 조용하던 골목에 해설과…
우리는 빵이 아니라 ‘이야기’를 산다민음사빵·리센느빵 열풍을 사회·경제·문화의 세 겹으로 읽다 요즘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의 첫마디가 달라졌다. “그 빵, 들어왔어요?” 이름도 묻지 않는다. 다 안다는 표정이다. 서울 직장인은 연차를…
가파른 저출생과 청년층 유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전국 농산어촌 지자체들이 ‘인구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동안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부었던 현금성 출산장려금이나 주소지 이전 유도책은 이미 인접 지역 간 ‘아랫돌 빼서…
달력을 넘기다 문득 다가온 추석 연휴를 마주하며 설렘보다 깊은 한숨이 먼저 나오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장보기가 겁나는 과일값과 제수용품 물가, 여전히 팍팍한 살림살이는 명절이라는 단어가 주는…
바람이 넘나들고 물길이 이어지는 백두대간 고갯마루에 보이지 않는 두터운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최근 태백시 건의령 일대(상사미동)에 추진되는 대규모 스마트 산란계(양계) 축산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태백시와 인접한 삼척시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농식품부 공모…
지난 10일 정선 사북 뿌리공원에서는 의미 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1995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한 지역 붕괴 위기 속에서 생존 기반을 지키기 위해 일어났던 ‘3·3 주민운동’의 제31주년 기념식이다. 31년 전,…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전 대상 기관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배치하고, 구체적인 지역별 이전 기관은 올해 4분기에 확정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과 일자리를 지방으로 옮겨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