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치 최대 22배 초과 배출 논란 속 당국 불시 점검 결과 및 폐기물 관리 실태 공개 예고
  • 당초 삼척 쏠비치서 ‘삼척공장 게스트하우스’로 개최 장소 변경… 접근성·참여 위축 우려
  • 지역 시민사회 “보여주기식 해명 아닌 독립적 환경 역학조사·상시 감시망 수용해야”

[로컬라인=삼척]

소성로 다이옥신 초과 배출 논란으로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온 삼표시멘트가 주민 설명회를 열고 공식 해명에 나선다. 그러나 당초 예정됐던 대중 리조트에서 공장 내부로 설명회 장소를 돌연 변경하면서, 벌써부터 주민 접근성을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삼척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다이옥신 배출 논란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초 많은 주민의 참석이 용이한 삼척 쏠비치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개최 장소를 자사 공장 내부 게스트하우스로 전격 변경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삼표시멘트는 최근 환경당국이 실시한 불시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원·연료로 쓰이는 폐기물 사용 실태와 환경 관리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환경 전문가들을 배석시켜 다이옥신 측정 과정 및 초과 배출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주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은 일부 소성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법적 기준치를 최대 22배 초과 배출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8월 환경당국의 합동 점검 직전 소성로 내 폐기물 투입을 일시 중단한 정황이 알려지며 ‘꼼수 점검’ 의혹까지 겹쳐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공분을 샀다.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지역 시민사회는 이번 설명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단순한 사측의 일방적 입장 전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공장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수용과 민관 합동 환경조사 등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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