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산업유산 대상 최초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선정… 국비 6억 포함 총 15억 원 투입
  • 2027년 8월, 철암 일원에서 대형 프로젝션 맵핑·VR·AR 접목한 첨단 실감 콘텐츠 21회 개최
  • 석탄산업 활황기 생생한 재현 통해 체류형 야간관광 거점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기대

[로컬라인=태백]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 역할을 했던 태백 철암마을의 낡은 선탄시설이 첨단 미디어 기술을 입고 화려한 빛의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7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철암역두 선탄시설 일원을 매력적인 야간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을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여 국민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전국 31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태백시를 포함한 7개 지자체만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근대산업유산’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태백의 꿈, 삶의 길, 산업의 빛-미래로의 연결’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을 중심으로 철암역, 철암탄광역사촌,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일원에서 2027년 8월 중 총 21회에 걸쳐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첨단 ICT 기술이 총동원된다. 선탄시설 건물 전면부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대형 프로젝션 맵핑과 포그머신을 연계한 ‘선탄시설 복합연출쇼’가 압도적인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발걸음을 따라 빛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석탄산업 활황기 상점가를 재현한 쇼윈도 대화형 프로젝션, 독특한 형태의 까치발 건물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형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철암의 밤을 수놓는다.

이와 함께 관람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체험형 실감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VR 기반의 광부 막장 체험, 미디어테이블을 활용한 선탄 공정 체험, AR(증강현실) 철암마을 지도 만들기, AI 기반 모바일 도슨트 등이 마련되어 과거 석탄산업 현장과 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산업과 일상이 어우러진 철암마을만의 독특한 문화경관과 석탄산업의 가치를 첨단 기술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철암역두 선탄시설에 축적된 땀과 노동의 시간을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나아가 철암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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