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105개 사업, 2,820억 4,900만 원 규모 기금 사용계획 확정
  • 태백·삼척 등 7개 석탄산업전환지역 참여… 대체산업 및 정주 여건 대규모 투자
  • 카지노 규제 강화 속 기금 의존도 낮출 ‘자생적 미래 산업’ 발굴 방점

[로컬라인=강원]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도 석탄산업전환지역의 대체산업 육성과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2,820억 원 규모의 폐광지역개발기금을 집중 투입하며 자생적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9월 9일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폐광지역개발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 및 사업 추진 방향을 심의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을 비롯해 충남 보령, 전남 화순, 경북 문경 등 전국 7개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계자가 참석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지역별 주요 사업의 타당성을 종합 검토했다.

대체산업 육성 및 기반시설 확충 본격화 주요 안건으로는 2027년 기금 사용계획안과 함께 2026년 운용계획 변경안, 2026~2030년 투자관리 중장기계획 변경안이 다뤄졌다. 중장기계획에는 지역별 신규 현안 사업 수요가 반영되었으며, 기금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과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 투입된다. 실제로 도내 폐광지역은 기금을 마중물 삼아 굵직한 대체산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있다. 태백시는 장성광업소 폐광에 대응해 3,540억 원 규모의 청정메탄올 및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척시 역시 최근 추경을 통해 폐갱도 석탄재 채움 시범사업에 45억 원을 전면 배치하며 석탄산업 전환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관광 생태계 고도화 및 자생력 확보 관광 인프라 고도화와 정주 여건 개선도 핵심 투자처다. 강원관광재단은 폐광지역 4개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 브랜드 ‘감탄로드’ 테마 상품과 체류형 패키지 ‘레저모음.zip’을 연달아 출시하며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효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대체산업 투자 가속화는 최근 정선군이 강원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제기한 카지노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강화 여파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 카지노 영업 위축이 곧 폐광기금의 대폭 축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지역의 체질을 개선할 대체산업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진 상황이다.

박유식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폐광지역개발기금은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성장동력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한정된 기금이 일자리 창출과 대체산업 육성 등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사업에 투자되도록 실효성과 투자 효과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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