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목표(13곳) 넘어 초·중·고 15교·유치원 6개원 등 총 21개교 시범 지정
  • 학교당 300만 원·유치원 200만 원 맞춤형 예산 지원… 10월 1일 대규모 선포식
  • 단순한 기기 통제 탈피… ‘독서·체육·놀이’ 채워 학생 자기조절력 및 기초학력 회복 집중

[로컬라인=강원]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몰입과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실 안팎의 디지털 공해를 걷어내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관계 회복을 돕는 ‘스마트폰 청정 학교’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시범학교 15곳과 협약 유치원 6개원 등 총 21곳을 ‘2026학년도 스마트폰 청정 시범학교’로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도교육청은 초·중·고 10곳과 유치원 3개원 등 총 13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디지털 중독 예방과 교실 수업 개선을 바라는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자발적 신청이 이어지면서 지원 대상을 21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선정된 학교와 유치원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각 학교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자율형 스마트폰 청정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시범학교에는 교당 300만 원, 협약 유치원에는 원당 200만 원의 운영 예산을 신속히 지원한다.

‘스마트폰 청정 학교’는 강삼영 교육감이 후보 시절부터 “기본 학력의 핵심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뺏긴 집중력과 생각하는 힘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강력한 추진을 약속했던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정책의 취지를 알리고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10월 1일 본청 대강당에서 시범학교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 관련 시민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스마트폰 청정 학교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는 22일 오후 2시 도교육청교육과학정보원에서는 담당 교원의 사업 이해도 제고와 실행력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날 연수에서는 전남 광주 새별초등학교의 우수 실천 사례인 ‘놀맛나는 스프스프(스마트폰 프리)’ 모델을 공유하고, 일선 학교 현장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심도 있게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책은 스마트폰 사용을 강압적으로 금지하거나 통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은 빈자리를 독서 토론, 문화예술 활동, 바깥놀이, 신체 체육활동 등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고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활동으로 채워 넣어, 학생들이 스스로 조절하고 건강한 일상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전관표 도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장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독서와 예술, 체육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성장과 따뜻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귀중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청정 환경을 가꿔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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