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9m·98m 롤러 미끄럼틀, 보행데크·경관조명 등 복합 인프라 확충… 내년 3월 착공·6월 준공
- 이달 실시설계 완료 및 연말까지 경관조명·인허가 마무리… 안전 중심 행정절차 박차
- 단순 동굴 관람 탈피해 주·야간 체험 결합… 골목상권 잇는 체류형 고원 관광 벨트 구축
[로컬라인=태백]
국내 최고(最高) 지대에 자리한 태백 용연동굴이 269m 길이의 초대형 미끄럼틀과 야간 경관조명을 갖춘 다이내믹 체험형 관광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태백시는 천혜의 지질유산인 용연동굴 일원을 사계절 복합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년 3월 ‘용 미끄럼틀’ 조성 공사에 착수, 오는 6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원 지형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체험 레저 시설이다. 슬로프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오는 길이 269m와 98m 규모의 롤러 미끄럼틀 2개소를 비롯해 숲과 자연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303m, 목교 20m, 100㎡ 규모의 전망(공연)데크가 함께 조성된다. 여기에 밤하늘을 수놓을 높이 20m의 타워형 경관조명까지 더해져 주·야간을 아우르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재편된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태백시는 이달 중 관광명소화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동굴 일원 경관조명 공사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끄럼틀 설치 구간에 대한 산지 전용 인·허가와 문화재 현상변경 최종 심의 역시 다음 달까지 차질 없이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태백시는 지난해 5월 강원도 관광자원개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지반 안정성 조사를 거쳤으며, 지난 8월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원안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해발 920m 고원에 자리한 용연동굴은 길이 843m에 달하는 석회동굴로, 내부에 대형 광장 4개가 이어져 있어 여름철 천연 피서지이자 지질 생태 학습장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아온 태백의 대표 명소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적인 동굴 관람에 다이내믹한 어트랙션을 결합, 재방문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