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광지 유휴부지·지열 활용한 ICT 밀폐형 식물공장… 연중 균일 생산 체계 구축
- 기후위기 취약한 노지 고랭지 농업 한계 극복… 고부가가치 저온성 특수작물 재배
- 청년 창업농 육성 및 유통 플랫폼 결합… ‘포스트 석탄’ 애그리테크 신성장판 마련
[로컬라인=태백]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노지 고랭지 채소 농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해발 700m 고원도시 태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내 수직농장이 들어섰다.
태백시는 장성광업소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진한 ‘고원형 스마트 수직농장(Vertical Farm)’ 시범단지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저온성 특수작물 및 고부가가치 산채류 시험 재배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직농장은 외부 기후와 완전히 격리된 다단식 밀폐 구조물 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인공광과 양액 공급, 항온·항습 제어 시스템을 통해 식물을 생육하는 최첨단 식물공장이다. 특히 태백의 지형적 특성과 폐광 갱도 주변의 지열 자원을 냉·난방 에너지로 재활용해 운영비를 기존 시설 대비 대폭 절감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태백과 강원 남부권 농업은 여름철 폭염과 가뭄, 가을철 서리 등 기상 악조건에 취약해 생산량 변동성이 컸다. 이번 수직농장은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1년 365일 균일한 품질의 저온성 샐러드 채소와 고원 기능성 작물을 다단 재배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노지 대비 수십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시는 이번 시설을 청년 농업인과 스마트팜 창업 희망자들의 실습·창업 인큐베이팅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전통 탄광도시였던 장성 일원이 첨단 농업생명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청년들이 정착하는 애그리테크 도시 태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