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운임 상한 조정 반영… 버스업계 요구치(시외 17%·고속 20.1%) 대비 인상 폭 최소화 조정
  • 코로나 이전 대비 운행노선 47%·이용객 40% 급감… 업계 경영난 및 유류비·인건비 폭등 감안
  • 춘천-홍천 25% 자체 할인 등 도민 부담 완화 자구책 병행… 도 “필수노선 지정 등 지원책 지속”

[로컬라인=강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우상호) 내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이 오는 10월 1일부터 9% 인상된다.

이번 운임 조정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결정한 『시외·고속버스 운임·요율 상한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초 도내 버스업계는 누적된 운송원가 상승을 반영해 시외버스 17%, 고속버스 20.1%의 대폭 인상을 요구했으나, 강원도는 원가 검증 결과와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9%로 최종 확정했다.

운임 인상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의 여파와 지속되는 고물가·고유가 기조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강원도 내 시외버스 운행 노선은 186개로 코로나19 이전(352개) 대비 47%나 급감했으며, 연간 이용객 역시 761만 명으로 이전(1,278만 명) 대비 40% 줄어든 실정이다. 여기에 물가와 인건비 급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운송업계의 경영난이 한계에 달해 노선 감축과 배차 간격 증가로 도민 이동권 침해가 심화돼 왔다.

도내 운수업계는 이번 요금 조정을 발판 삼아 만성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고용 안정과 노선 정상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서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자구책도 내놨다. 이용객 비중이 높은 춘천-홍천 구간의 경우 요금신고 금액(6,000원)에서 25% 할인한 4,500원을 적용하는 등 주요 구간 요금을 탄력적으로 자체 조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민의 필수 대중교통인 시외버스 노선이 수익성 악화로 잇따라 휴업·감회되고 있어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소한의 운임 현실화가 불가피했다”며 “운임 조정에 따른 경영 여건 개선이 휴업 노선 재개와 도민 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주요 벽지·취약 노선을 필수노선으로 지정해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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